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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속가능항공유가 산업경쟁력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8 18:27

수정 2025.04.28 18:59

김지희 한국1xbet korea대학교 교수
김지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탄소배출 증가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 부문이 전 세계 탄소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산업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으로 생산과 사용 과정에서 최대 80%까지 탄소 배출 효과가 있는 친환경 원료 기반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SAF는 기존 항공유와 화학적으로 유사해 항공기나 인프라 변경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항공산업 탈탄소화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SAF는 항공사, 정유사, 공항 차원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작용한다.

첫째, SAF 가격은 기존 항공유에 비해 3배 정도 높아 항공사가 자발적으로 도입할 유인이 없어, 정부 차원에서 글로벌 의무 동향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그러나 항공유에 SAF를 혼합하는 의무비율은 2030년까지 EU는 6%, 미국, 일본은 10%를 계획하고 있으나, 한국은 2027년부터 겨우 1%를 계획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SAF 의무도입을 위해 항공사에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탄소비용을 고객에게 부가하는 등의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둘째, 정유사 입장에서 SAF 투자는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한국의 항공유 수출은 현재 세계 1위이지만, SAF 시장이 확대되는 미래에도 이런 지위를 유지할지는 의문이다. 정유사는 수요 불확실성과 초기 막대한 투자 비용 때문에 SAF 시장 진입을 꺼려 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유 중 SAF 비중은 2023년 0.17%로 증가했지만,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제시한 2030년 10% 목표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SAF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선제적으로 준비한 정유사가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SAF 수요 보장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유사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셋째, 공항 입장에서 SAF는 친환경 공항으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공항은 SAF 적용 항공편에 대한 보조금 지급, 친환경 운항에 따른 운수권 배분 및 공항 사용료 할인 등 SAF 도입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공항이 SAF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정부를 중심으로 항공사, 정유사, 공항이 SAF에 유기적으로 대응한다면, 기후위기를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업계,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를 정비하고, 지속가능한 항공산업의 미래를 열어갈 때다.

김지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