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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화 함께 R&D혁신에 집중… 브랜드 차별화해야 생존" [1xbet 후기, 석학의 제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4.27 19:34

수정 2025.04.27 19:34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한국기업에 던지는 도전과 기회
박정철 美사우스플로리다대 경영대학 정교수
관세전쟁, 글로벌 산업구조 재편 신호탄… 전략적 기회로 봐야
현대차, 美생산시설 확대해 현지경제와 긴밀한 가치 사슬 구축
정치·통상위험 줄이고 공급망 다각화로 지속 성장 발판 마련해
韓,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 관세 충격 해소할 新시장 창출해야
박정철 교수는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경영대학의 1xbet 후기 정교수이자 핀테크 석좌교수다. 현재 혁신적인 핀테크 교육과정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분야를 강조하는 STEM 교육을 1xbet 후기 석사 및 학사과정에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업재무, 투자, 국제재무이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구글 스칼라 기준 3300회가 넘는 인용
박정철 교수는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학교 경영대학의 재무학 정교수이자 핀테크 석좌교수다. 현재 혁신적인 핀테크 교육과정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분야를 강조하는 STEM 교육을 재무학 석사 및 학사과정에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기업재무, 투자, 국제재무이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에 6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고 구글 스칼라 기준 3300회가 넘는 인용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4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명명하며 전 세계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에 더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중국을 제외한 75개 이상의 국가들에 대해 90일 간의 유예 조치(Pause)를 발표했지만 이번 결정은 미국이 이제 더 이상 타국의 제품을 무조건적으로 소비하고 받아들이는 시대는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무역 적자를 미국의 손실로 간주하고 이를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일관되게 밝혀왔으며, 이번 정책은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급진적 조치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무역 질서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려는 시도이며,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에게는 중대한 전략적 도전 과제를 던지고 있다.

이번 트럼프 해정부의 관세정책은 단기적 혼란을 넘어, 중장기적인 산업 구조 재편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형 경제에 있어, 주요 수출 대상국의 정책 변화는 기업의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전반의 산업 전략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일회성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대응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불확실성에 불안 심리 확산

관세가 높아지면 제품 가격이 오르고 이는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 민감한 산업과 제품일수록 관세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업들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미국내 수요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원가 절감, 공급망 재조정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세율 인상을 넘어 글로벌 기업의 전략 이동과 투자 흐름 자체가 재편되는 것이다.

관세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여파로 한국 수출에 이미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전체 수출액은 3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특히 대미 수출은 14.3%의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가전제품은 29.9% 감소하며 가격 인상에 민감한 품목일수록 타격이 더 컸음을 보여준다.

정치적 리스크(Political risk)와 불확실성(Uncertainty)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기업들의 경영 환경을 광범위하게 위축시킨다. 정책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질수록 기업은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R&D) 등 주요 의사결정을 유보하게 되고, 글로벌 공급망은 구조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급격히 요동쳤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아 왔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증시는 큰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 외국인 자본 유출, 실물경제 위축, 소비심리 악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가 확산된다. 특히 이번처럼 강경한 보호무역주의가 정책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을 경우, 글로벌 경제는 심각한 불균형 상태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

■불확실성 장기적 구조적 변화 가져와

또 정치적 불확실성은 단순히 통상과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투자 심리와 국제 금융 시장의 안정성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경제의 동력을 좌우하는 신뢰 기반 자체를 흔들며, 기업과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규제 환경과 급변하는 정책 리스크 속에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이는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 심리를 더욱 확산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특히 달러 강세가 심화될 경우,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외채 부담이 가중되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한층 커질 수 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대응 역시 제한을 받게 되어, 금리 운용의 유연성도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불확실성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인프라 투자법(IIJA)에 따라 배정된 예산 집행을 즉각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연방 판결로 인해 이 자금의 집행이 다시 재개되긴 하지만, 이로 인해 미국 내 청정에너지 및 전기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불확실한 상태다. 해당 분야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중장기적인 투자 계획과 수익 모델에 대해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가 단순한 세제 혜택 축소를 넘어서 글로벌 시장 전략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단기적 충격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구조와 투자 방향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 리스크 높을수록 기업 수익률 높아

그러나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항상 부정적인 결과만을 초래하는 것일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변화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구조적 기회를 포착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 박정철 교수의 다수 연구에 따르면, 정치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클수록 시장 참여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한 정보 비대칭 해소, 또는 정책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이 기업 가치와 주식 수익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불확실성 그 자체보다도 그것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기업의 성패를 가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재무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 중 하나인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에 게재된 논문에서 박 교수는 정치학적 지리(Political geography)와 기업의 주식 수익률 간 상관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정책 리스크(Policy risk)가 큰 지역에 위치한 기업들은 연평균 약 6%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정치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일반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은 오히려 높은 수익을 창출하며 전체 평균 수익률을 끌어올렸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 고위험-고수익(High risk - High return) 구조가 정치적 리스크 상황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실제 기업의 투자 전략 및 경영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단기 실적보다는 중장기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리스크 감내 역량과 대응 체계는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정책 리스크를 단순한 위협이 아닌 전략적 기회로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기업 재무 및 투자 전략 수립에 있어 정치적 요인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삼성, 현대차 등 미국 시장 영향력 확대 기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중국 기업을 주된 타깃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에서 중국산 부품이나 완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기업은 앞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부품 등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서 미국시장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특히, 삼성, SK, LG, 현대와 같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미국 시장 내 신뢰도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투자를 발표한 현대자동차그룹 등 일부 한국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물리적 이전을 넘어, 현지 인력 채용과 부품사와의 협업 강화를 중심으로 한 로컬화 전략의 일환이다. 이는 현지 경제와 긴밀히 연결된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하며, 관세를 포함한 다양한 정치·통상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이들 기업들은 멕시코, 베트남 등 생산거점 분산 및 공급망 다각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 위기 대응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또,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1xbet 후기들은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의 고부가가치화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단순히 가격으로 경쟁하는 시대를 넘어, 독보적인 기술력, 뛰어난 품질,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국 소비자 및 1xbet 후기 고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첨단 기술, 맞춤형 서비스 등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면, 관세 장벽의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다변화된 시장 구축해야

더 나아가 이러한 상황은 한국 정부에게도 새로운 외교 및 통상 전략 수립을 요구한다. 단순히 미국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 다변화된 시장에 대한 접근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는 민간 기업만의 과제가 아니라, 정부와 산업계가 공동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통상 네트워크의 재구축은 단기적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대한민국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다가올 새로운 정부와 정치권의 리더십은 이러한 글로벌 경제 재편과 무역질서 변화 속에서 국가의 경제 안보를 지키기 위한 중장기적인 비전과 실행력을 요구받게 된다. 외교적 협상력 강화와 함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핵심 산업의 경쟁력 제고, 그리고 전략적 파트너 국가와의 경제 협력 강화 등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정치적 리스크와 불확실성은 기업 경영과 시장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이와같은 위험은 언제나 양면성을 갖기에, 어떤 기업은 위기에 주저앉고, 어떤 기업은 이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 따라서 정치 리스크는 단순히 공포의 대상이자 회피의 대상이 아닌, 기회를 선별해내는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즉, 정치경제적 환경 변화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현재의 글로벌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유동적이다. 지정학적 긴장, 경제 블록화, 기술 패권 경쟁 등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산재한 가운데,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러한 위기를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전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정치적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와 전략적 판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기이다. 리스크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다가오는 법이다.


*1xbet 후기(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정리 =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